집에 나타난 이상한 벌레, 결국 새집이 원인이었다! (스왈로우 버그 경험담)
안녕하세요, 여러분. 작년 봄, 집에서 정말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어요. 창문 쪽 벽에 작은 벌레들이 붙어 있는 걸 발견했는데, 처음엔 베드버그인 줄 알고 온 가족이 패닉에 빠졌습니다. 매트리스부터 뒤집어 보고 물린 흔적을 찾느라 정신없었죠.
다행히 실제로 물린 사람은 없었고, 벌레들은 밝은 창문 쪽과 바닥 근처 벽면에 주로 붙어 있었어요. 천장보다는 확실히 낮은 위치에 많았습니다. 구글 렌즈로 검색해 보니 스왈로우 버그(Swallow Bug)라고 나왔어요.

스왈로우 버그란?
이 벌레는 클리프 스왈로우(머드 스왈로우)라는 새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기생충입니다. 새 둥지에 주로 살지만, 새가 없으면 사람에게 내려와 물기도 해요. 중요한 점: 베드버그와 달리 사람 피만으로는 번식하지 못합니다. 새(또는 박쥐)의 피가 있어야 알을 낳고 개체를 늘릴 수 있어요. 이 사실을 알게 된 뒤로는 조금 안심이 되더라고요.
우리 집 안방 창문 바로 위 처마에 진흙으로 만든 새집이 있었어요. 그게 범인이었죠.

새집 제거 과정
제거 업체에 전화하니 “둥지가 진흙이냐 나뭇가지냐”부터 물어보시더라고요. 진흙이라고 하니 “보호종(클리프 스왈로우)이라 3~9월 번식기에는 제거가 불법”이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10월까지 기다렸다가 새집을 완전히 제거하고, 새들이 다시 못 짓게 그물(네팅)까지 설치했습니다. 총 비용은 약 850불 정도 들었어요. 새집만 제거하는건 300불이었는데, 그물망까지 설치해서 더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새집을 없앤 뒤로는 벌레를 거의 보지 못하고 있어요. 사람 피로 번식하지 못하는 스왈로우 버그 특성상, 둥지만 제거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그런일도 있군요. 우리집도 처마 끝에 새둥지가 몇개있는데 제거해야겠네요.